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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e say..
지나갈거야.. 뼛속까지 외로움이 사무치는 순간. 차가운 바람이 내 뺨을 스치고 내 마음을 관통하는 찰라 지금까지 잘 해왔잖아? 잘 가고 있어. 이대로만 하자. 그대신 몸생각은 좀 하자. 사실 니가 아플때가 되었다는 것, 아플 것을 대충 예감하고 있었는데 모르는 척 한 사실이 미안하기도 하네. 주사 맞으니까 정신이 든다. 바쁘게 바쁘게 더 바쁘게. 쉬면서 가자 알았지?. 빠르지만 느리게.. 느리면서 빠르게 "사랑이 귀찮아질만큼 삶이 버거운 때"라는 말 어떤 마음인지 조금은 알 것 같아. 잘해 왔으니 더 잘해나가자. 분명히 잘해나갈거야. 다 지나가니까. 그리고 그리 슬프지만은 않잖아?.....
오랜만에 만난 친구가 허탈한 미소를 지으며 '요즘은 세상에 재미있는게 없어'라고 말한다. 나는 그 말을 인정하지도 부정하지도 못하면서 어색하게 웃고만 있다. 장난감 하나로 마음껏 행복해 질 수 있었던 때가 우리에게도 있었다. 행복해지고 싶다는 생각도 없었고, 행복해 지려는 노력도 하지 않았지만, 행복이 뭔지도 몰랐지만 행복했던 때였다. 너무 복잡하게 살아온걸까? 나는 생각을 최대한 단순화 시키려고 애를 쓴다. 과거의 추억은 씁쓸하고 현재의 일상은 지루하지만, 그래도 지푸라기같은 행복의 끝자락은 어딘가에 있을거라고 믿어본다. 우리는 맛있는 음식과 재미있는 책과 좋은음악과 보고싶은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친구가 웃는다. 나도 웃는다. /황경신 아 요즘 너무 정신없이 달리는 듯 그래도 이렇게 예전에는 그냥..
겨울은 얼굴을 슬그머니 내밀텐데.. Tiwan 다녀와서 많이 어 좋은데 여러가지 일들이 또 내 맘을 산란하게 하는건 아닌지 무튼 좋은쪽으로 그랬으면 좋겠다. 좋은 이야기를 들었는데 내마음이 착찹해지는 건.. 좀 더 긴장하라는 좋은이야기로 받아들여야 겠다. 아무튼 정신은 차려야 된다는게 현실이다. 무튼 이번 겨울 조용조용 다가오면서 뭔가 심상치 않다. 여러가지 변화들이 또 기다리겠지..~! 시간은 계속 흐르니까..! 가족이든 친구든 지인들이든 내 곁에 있는 사람들 다 ~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사람들이고.. 나로 인해 그들이 나로 인해 그들로 인해 내가 행복해지면 좋겠다. 사강의 "슬픔이여 안녕" 제목이 생각난다. 제발 2008년 겨울 행복하자! 주문을 걸자. 하늘을 향해~!! God bless you. ..
오늘 새로운 일 하나를 시작했다. 11월의 스타트와 함께~ 얼마전에 책에서 읽었는데 "규칙적으로 하는 일이 있다는 것은 확실히 일상에 활력을 부여해준다."라는 부분에 그냥 눈이 확 내리꽂고.. 나에게도 그런 일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제 미술관 일도 거의 마무리되었으니 요즘 관심 가는 영어를 좀 더 해봐야겠다는 생각.. 영어를 내손으로 해봐야겠다는 생각은~ 참 신기한 일이기도 하고 무튼 좋은현상이니까~ 문득 또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또 새로운 일을 시작하니 기분은 좋다. 출발이 좋은거지~~!! 가는 길에 마음먹은 모자도 하나 장만하고.. 와인색을 살까 하다가~ 내가 쓰니 더 우아해보이고 있어보이는 색으로 낙찰~! 기분이 좋다. 따뜻한 무언가가 나를 감싸주는것 같아서 모자를 쓰고 있는 내내 기분이 ..
영화에서 이장면이 그리고 이 이미지를 볼때 한번씩 저런 순간이 찾아올때와 오버랩이 될수도 있겠구나 되겠구나 생각했는데 지금이 그때인것 같다. "awake" 정말 자각하고 깨어나고 깨어있어야 할 때. 지금이 그 때 인것 같다. 무튼 쉬운 일은 없고 애당초 응. 담백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무진장 노력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군더더기가 너무 쌓였다. 하물며 내 방도 일주일에 한번씩 닦아주지 않으면 어느새 싸인 수북한 먼지들... 오늘도 그것들을 훔쳐내며 또 한번 나를 일깨웠다. 어렵지만 어쩌면 간단한 일인지도 모른다. 사실 그리 어렵지 않은 문제일지도 모른다.
견고한 가운데 말랑말랑 해져보기로 했다. 순전히 나를 위해서. all for me by 도람.
티셔츠에 목을 넣을 때 생각한다 유희경 1. 티셔츠에 목을 넣을 때 생각한다 이 안은 비좁고 나는 당신을 모른다 식탁 위에 고지서가 몇 장 놓여 있다 어머니는 자신의 뒷모습을 설거지하고 있는 것이다 한 쪽 부엌 벽에는 내가 장식되어 있다 플라타너스 잎맥이 쪼그라드는 아침 나는 나로부터 날카롭다 서너 토막이 난다 이런 것을 너덜거린다고 말할 수 있을까 2. 티셔츠에 목을 넣을 때 생각한다 면도를 하다가 그저께 벤 자리를 또 베었고 아무리 닦아도 몸에선 털이 자란다 타일은 오래되면 사람의 색을 닮는구나 베란다에 앉아 담배를 피우는 삼촌은 두꺼운 국어사전을 닮았다 얆은 페이지가 빠르게 넘어간다 뒷문이 지워졌다 당신이 찾아올 곳이 없어졌다 3. 티셔츠에 목을 넣을 때 생각한다 간 밤 당신 꿈을 꾼 덕분에 가슴..
"언제나 언제나 너 자신이어야 한다." 오늘 그러니까 2008년 10월 25일부터 자정을 26일을 넘어가는 지금 이때 '나'라는 history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보게 된다. 뭔가 가슴이 '뭉클'하기도 하고 숨이 '턱'막히기도 하며.. 언어로 말을 전하기엔 어페가 있다. 하지만 분명하건 '나'라는 history 가 23년간 견고하지만 차근차근 쌓여가고 있다는 사실이고 그 history에는 수많은 history가 존재한다는 것. 그리고 또 시간은 흘러가고 있다는 사실. 한순간도 거짓인 적이 없었고 진심을 다해서 진실되게 순간을 맞이했고 때로는 무신경한 척 하며 있긴 했었지만.. 내가 가진 신념을 좀 더 견고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가 필요하다는 것을 절감했던 순간과 찰라가 오가고 있다. 무튼. 앞으로도 그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