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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e say..
꿈 많던 소녀는 밝고 어두움을 반복하다가 원하는 일을 성취하게 되었고 또 다시 뜻밖의 어려움을 겪게 된다. 새로운 카테고리에서 빌런들은 계속 등장하고, 그렇게 시간은 흘러간다. 어쩌면 처음부터 내가 원하던 것은 이 곳에서는 이루기 힘든 일이었을까? 원하는 삶을 위한 주체적인 도전과 선택은 죽을때까지 계속 되는지도 모르겠다. 일상에 잠식되어 그저 그런 어른으로 성장하고 싶지 않았는데 아직도 내겐 많은 무늬를 만들어낼 수 있는 시간들이 있기에 희망을 그려본다. 똑같은 시간을 들이고 드라마틱한 변화를 원하는 것은 허무한 짓이다. 오늘의 단어 산업에서나 적용될 것 같은 "혁신"
휘몰아 치다가 정신이 번쩍 뜨는 계절 뭔가 막 확 쑤셔서 휘몰아 치고 거품이 일다가 차분히 침전되어 남는 것들만. 편안히 하지만 치밀하게 나를 보아야 할 것 같은 지금. 늦지 않았다. 겨울이 온건가.
행복하다. 지금 이 순간의 시간들이 계속되었으면 좋겠다. 힘들때도 있겠지만.. 그래도 행복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생각보다 형편없다. 어떤식으로 나아가야 하나 역시 매순간 매번 처음처럼 다시 고민해야 한다. 그리고 "그럴수도 있겠다" 라는 유들해진 내마음이 "꼭 그래야만 하는건 없겠구나 그럴수도 있지.." 라는 마음의 이해가 그 이해의 마음을 느끼고 있는 내자신이.. 이해하려고 하는 "이랬겠구나, 이러진 않았을까"싶으니 생각보다 형편없다. 더 파고드는 수 밖에 없다. 이런식으로 난 어른이 되어가고 있다. 그래도 3월이니까 새해의 시작이니까 그래도 내 마음을 미소짓게 하는 일도 있겠지?.
정신줄 놓지 말자.
참 여러모로 겁이 많아지고 있다. 그것을 인지하고 있는 내가 참 피곤하다. 산뜻했다가 축축했다가 이건뭐 .. 허허.. 내가 단언하는게 정말 진실일지는 아무도 모르는거겠지 단언하는 순간조차도 그게 나의 마음인지 알수는 없을테니까 봄이 오긴 오는구나. 소리없이 벌써 어느새 성큼.. 마지막 봄을 질투하는 겨울이 밉지가 않다. 오히려 안쓰러울뿐..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지지 이걸 좋게 생각해야 하는 것인가? 아닌 것인가.. 너에게도 나에게도 시간이 이럴땐 참 야속하구나. 니가 제일 빠르다는걸 매번 인정한다.. 이짓도 이번이 마지막이다.
미술이든 음악이든 문학이든 예술은 참 신기하다. 그리고 참 감동적이다. 어떤 한 사람의 인생의 한 지점에서 사람에게 위로받지 못하는 결정적인 부분을 채워준다. 일상에서 무심코 지나가던 그림에서 마음의 눈을 뜨게하고 먼지에 가려져있었던 책 한 페이지에서의 글귀가 눈을 떼지 못하게 하며 우연히 귓가에 울려퍼지는 이름도 잘 알려지지 않은 인디밴드 노래의 아름다운 여자 보컬의 Voice에서 눈물날만큼 마음을 動하게 한다. 정말이지 이럴때면 그 어떠한 연민보다 감동스럽지 아니할 수 없다. 정말이지 이럴때면 예술은 인생과 뗄레야 뗼 수 없는 부분이라는 것에 또 한번 공감한다. 다만 전달하는 way가 다르고 접하는 익숙함이 달라 사람들이 그만큼을 다 누리지 못할 뿐 그런 사람들을 보면 안타까울 뿐이다.. 그래도 내가..
모든 일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지만 멀리 떨어져서 보면 희극이다. - 찰리 채플린 -
"여자가 없으면 남자는 거칠어질 뿐 열매 없는 빈 나뭇가지에 불과하다. 여자가 없으면 남자의 입에서는 거친 들바람이 나오고 그 인생은 엉망으로 헝클어지고 황페해져 그것마저 자기의 손을 때려부셔 버린다 나는 그대에게 말한다. 남자는 여자를 위해 태어나고 사랑을 위해 태어나는 것이라고 그렇다. 여자로 하여 낡은 세계의 모든 것이 바뀔 것이다." -루이 아라공의 시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중에서 -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부분만 발췌해놓았던 부분만 보았을때 느낌과 시 전체를 보니 느낌이 참 많이 다르다. 무엇을 말하고자 했는지 조금은 알겠다. 시의 내용이 전체적으로도 마음에 와닿기도 하고..아니기도 하고. 그런데 이해하려면 좀 더 나이를 먹어야 할듯. 2009 뭔가 기대된다. 동시에 책임의식이... 새로운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