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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e say..
미술이든 음악이든 문학이든 예술은 참 신기하다. 그리고 참 감동적이다. 어떤 한 사람의 인생의 한 지점에서 사람에게 위로받지 못하는 결정적인 부분을 채워준다. 일상에서 무심코 지나가던 그림에서 마음의 눈을 뜨게하고 먼지에 가려져있었던 책 한 페이지에서의 글귀가 눈을 떼지 못하게 하며 우연히 귓가에 울려퍼지는 이름도 잘 알려지지 않은 인디밴드 노래의 아름다운 여자 보컬의 Voice에서 눈물날만큼 마음을 動하게 한다. 정말이지 이럴때면 그 어떠한 연민보다 감동스럽지 아니할 수 없다. 정말이지 이럴때면 예술은 인생과 뗄레야 뗼 수 없는 부분이라는 것에 또 한번 공감한다. 다만 전달하는 way가 다르고 접하는 익숙함이 달라 사람들이 그만큼을 다 누리지 못할 뿐 그런 사람들을 보면 안타까울 뿐이다.. 그래도 내가..
"여자가 없으면 남자는 거칠어질 뿐 열매 없는 빈 나뭇가지에 불과하다. 여자가 없으면 남자의 입에서는 거친 들바람이 나오고 그 인생은 엉망으로 헝클어지고 황페해져 그것마저 자기의 손을 때려부셔 버린다 나는 그대에게 말한다. 남자는 여자를 위해 태어나고 사랑을 위해 태어나는 것이라고 그렇다. 여자로 하여 낡은 세계의 모든 것이 바뀔 것이다." -루이 아라공의 시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중에서 -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부분만 발췌해놓았던 부분만 보았을때 느낌과 시 전체를 보니 느낌이 참 많이 다르다. 무엇을 말하고자 했는지 조금은 알겠다. 시의 내용이 전체적으로도 마음에 와닿기도 하고..아니기도 하고. 그런데 이해하려면 좀 더 나이를 먹어야 할듯. 2009 뭔가 기대된다. 동시에 책임의식이... 새로운 보..
오랜만에 만난 친구가 허탈한 미소를 지으며 '요즘은 세상에 재미있는게 없어'라고 말한다. 나는 그 말을 인정하지도 부정하지도 못하면서 어색하게 웃고만 있다. 장난감 하나로 마음껏 행복해 질 수 있었던 때가 우리에게도 있었다. 행복해지고 싶다는 생각도 없었고, 행복해 지려는 노력도 하지 않았지만, 행복이 뭔지도 몰랐지만 행복했던 때였다. 너무 복잡하게 살아온걸까? 나는 생각을 최대한 단순화 시키려고 애를 쓴다. 과거의 추억은 씁쓸하고 현재의 일상은 지루하지만, 그래도 지푸라기같은 행복의 끝자락은 어딘가에 있을거라고 믿어본다. 우리는 맛있는 음식과 재미있는 책과 좋은음악과 보고싶은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친구가 웃는다. 나도 웃는다. /황경신 아 요즘 너무 정신없이 달리는 듯 그래도 이렇게 예전에는 그냥..
오늘 새로운 일 하나를 시작했다. 11월의 스타트와 함께~ 얼마전에 책에서 읽었는데 "규칙적으로 하는 일이 있다는 것은 확실히 일상에 활력을 부여해준다."라는 부분에 그냥 눈이 확 내리꽂고.. 나에게도 그런 일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제 미술관 일도 거의 마무리되었으니 요즘 관심 가는 영어를 좀 더 해봐야겠다는 생각.. 영어를 내손으로 해봐야겠다는 생각은~ 참 신기한 일이기도 하고 무튼 좋은현상이니까~ 문득 또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또 새로운 일을 시작하니 기분은 좋다. 출발이 좋은거지~~!! 가는 길에 마음먹은 모자도 하나 장만하고.. 와인색을 살까 하다가~ 내가 쓰니 더 우아해보이고 있어보이는 색으로 낙찰~! 기분이 좋다. 따뜻한 무언가가 나를 감싸주는것 같아서 모자를 쓰고 있는 내내 기분이 ..